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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종전선언에 대해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해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미국의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움직임으로 종전선언의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지적에 반박한 겁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 간 막바지 문안 조율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 종전선언 무대로는 내년 2월 개최되는 베이징올림픽이 유력하게 거론됐습니다.
하지만, 미국 등 서방국들이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면서 종전선언에도 차질이 생긴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 18일)
-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검토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고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기자 간담회에서 종전선언은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해 추진하는 게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통일부 장관
- "베이징올림픽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종전선언이 영향을 받는 것이다 이렇게 연결하지는 말아주시면 좋겠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종전선언에 대해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로 보면 된다"며 "베이징올림픽에서보다 그전에 하는 게 좋다고 판단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말에서 내년 1월 사이 북한에 대한 구체적인 종전선언 제안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이) 적대시 정책 철회, 이중 규정 철회를 선제 조건으로 얘기했기 때문에 전향적인 한미의 실천적 행위가 있지 않은 한 대화에 응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판단됩니다."
통일부는 남북관계가 지난해보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하며, 내년 설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 중이라고도 밝혔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