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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보이스피싱 수거책으로 구속된 20대 남성이 출소 6개월 만에 또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큰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데, 결국 다시 철창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차에서 내린 사람에게 다가갑니다.
대화를 나누다가 자리를 뜨고,
곧 사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어디론가 달려가 남성을 제압하고 수갑을 채웁니다.
(현장음)
-"전 아무것도 안 했어요."
-"진짜 아무것도 안 했어요."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려면 기존의 대출금을 다 갚아야 한다며 현금 2,400만 원을 가로채려던 20대 남성 A 씨가 체포되는 장면입니다.
▶ 인터뷰(☎) : 보이스피싱 피해자
- "대환대출을 신청했는데…. 원금을 회수해야 한다고 연락이 온 거예요. 너무 이상하더라고요. 의심이 들기 시작하고."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는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인근에서 잠복하던 경찰은 도망가는 남성을 따라가 이곳에서 붙잡았습니다."
A 씨는 앞서 두 차례나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까지 받았다가 지난 6월에 출소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빚을 갚으려고 범행했다, 큰돈을 만지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이 남성을 사기 미수 혐의로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화면제공 : 경기 파주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