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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올해 주식시장 개장식에 나란히 참여했습니다.
두 후보 모두 자본시장 성장을 약속했지만, 방법은 달랐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자본시장 호황을 기원하는 붉은 마스크를 쓴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새해 업무 첫날 만났습니다.
대선 후보들의 주식시장 개장식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번 선거의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2030세대가 주축인 약 1천만 명의 개인투자자, 일명 '동학개미'들의 표심을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두 후보 모두 우리 기업의 주식가치가 저평가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해결책은 달랐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불공정 행위로 배신감을 느낀 개인투자자들이 더 공정한 시장을 찾아 떠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주가조작이라든지 시세조정과 같은 이런 불공정 거래 행위를 매우 엄단해서 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게 매우 중요하겠다. 투명성을 확보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신의 주식투자 경험을 털어놓기도 한 이 후보는 "시장을 믿고 저평가 우량주에 투자하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포퓰리즘과 반기업 정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정치·경제 시스템의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국민의) 노후 대비 자금이 자본시장에 투자되어 그 결실을 국민들이 고스란히 누릴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세제 혜택이 잘 정비되어야 할 것입니다."
윤 후보는 "해외 투자자가 장기 투자할 수 있도록 선진 시장에 걸맞는 외환제도가 구축돼야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문진웅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