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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설 연휴가 끝난 뒤 첫째 날인 어제(3일) 오후 9시까지 2만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오늘(4일)도 사흘 연속 2만 명대 최다 확진자 기록이 예상됩니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에 대응해 어제부터는 새 코로나19 검사체계도 도입됐는데 현장에서는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2,907명으로 하루 만에 3,000명 가까이 증가해 이틀 연속 2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26일 1만 명대로 올라선 뒤 일주일 만에 2만 명대로 늘어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오후 9시까지 2만 2,34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오늘(4일)도 사흘째 2만 명을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울 전망입니다.
확산세가 계속되면 다음 달 하루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확진자 수가 연일 2만 명을 넘었다는 소식에 선별검사소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고위험군만 바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체계가 개편되면서 현장에서는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 "보건소에서 문자 받으신 거 없으세요?"
- "그런 건 없고."
- "그러면 신속항원(검사) 받으시고 양성 나오면 PCR 검사하라고 할 거예요."
- "양성 안 나오면?"
- "양성 안 나오면 그냥 가셔야 돼요."
설 연휴가 끝난 뒤 확진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는 상황.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가운데 매주 확진자가 두 배 늘면서 재택치료자는 1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정부가 재택치료 환자를 11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보건소에는 재택치료 문의 전화가 쏟아졌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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