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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러시아가 최후통첩한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선 교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폐허만이 남았고, 피란을 원하는 시민 10만 명의 발이 묶인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벨라루스의 참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탈리아 의회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군에 저항 중인 마리우폴의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폐허뿐이라며, 식량 수출 어려움 등에 따른 피해는 유럽과 직결된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더 많은 러시아 제재를 호소합니다. 석유에서 시작되는 모든 무역의 금지 조치를 지지해주십시오."
우크라이나 당국은 마리우폴 시민 10만 명이 무차별 포격 속 인도주의 통로가 부족해 탈출을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마리우폴을 비롯한 무자비한 도시 파괴를 거론하며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 "지금이야말로 전쟁을 멈추고 평화에 기회를 줘야 할 때입니다. 이 말도 안 되는 전쟁을 끝낼 때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CNN은 미국과 나토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 우방인 벨라루스가 참전을 위한 조치를 밟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르면 수일 내로 수천 명이 파병될 준비가 돼 있다는 벨라루스 야권 소식통의 언급도 전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마리우폴폐허 #벨라루스참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