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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은 이번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사진과 영상을 대거 공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는데요.
이번 미사일은 기존 미사일보다 길어지고 이동식 발사대도 커진 '괴물급'으로 분류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성 17형은 지난 2020년 당 창건 기념일 열병식 때 등장한 신형 ICBM으로 보입니다.
이동식발사대 TEL에 321 숫자가 써져있고 바퀴가 11개인 점, 전략군 소속을 의미하는 'ㅈ'이 미사일에 적혀 있는 것도 똑같습니다.
공개 1년 5개월만에 시험발사 성공인데, 지난 2017년 '핵 무력 완성'을 선언하며 쐈던 '화성 15형'에 비해 '괴물 ICBM'으로 진화했습니다.
화성 15형보다 화성 15형보다 TEL의 바퀴는 2개 더 많고 길이도 더 깁니다.
무엇보다 화성-15형은 백두산 엔진 2개를 묶었지만 17형은 엔진 4개가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엔진 출력이 높아져 사거리도 길어진 것으로, 미국 미니트맨이나 중국 둥펑 ICBM과 비교해도 규모가 큰 ICBM인 겁니다.
유사시 미사일을 신속히 운용할 수 있는 지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전시환경조건에서의 신속한 운용 믿음성을 과학기술적으로, 실천적으로 담보할수 있다는 것이 명백히 증명됐습니다."
선글라스에 가죽자켓 차림의 김정은 위원장이 장창하 국방과학원장·김정식 부부장과 함께 격납고를 나와 발사를 참관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 등장 장면을 배경음악과 함께 화려하게 편집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