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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퇴임을 보름여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친서를 교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화로 대결의 시대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 위원장도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임기 5년간 남북관계를 회고하는 친서를 보냈습니다.
남북 대화가 희망했던 목표까지 이르지 못해 아쉽다며 조속한 북미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 "대화로 대결의 시대를 넘어야 하고, 북미 간의 대화도 조속히 재개되기를 희망했습니다."
'대화의 진전'은 다음 정부의 몫이 됐다며, 김 위원장이 한반도 평화 대의를 간직하며 남북 협력에 임해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김 위원장도 어제(21일) 저녁 답신을 보내 아쉬움은 있지만 남북관계의 이정표가 될 역사적인 선언과 합의는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남과 북이 계속 정성을 쏟아 나간다면 얼마든지 남북관계가 민족의 기대에 맞게 개선되고 발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도출된 남북 간 합의들을 윤석열 정부도 호응하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통일부 장관 후보자
- "반드시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라 새 정부에서 듣기를 바라는 내용도 제법 있다고 판단이 돼요."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청와대는 마지막 친서 교환이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에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힌 가운데 문 대통령의 퇴임 후 역할론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