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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현대차가 인증하는 중고차 사업이 내년 5월로 미뤄졌습니다.
또 내가 타는 현대차를 현대차에 팔려면 현대차의 신차를 사야 한다고 합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3년을 끌어온 중소기업 사업조정심의 결과인데, 중고차 업계는 중고차 업계대로 불만입니다.
박은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현대차나 기아가 인증한 중고차는 내년 5월이 돼야 시장에 나오게 됐습니다.
조건도 여러가지가 붙었습니다.
내가 타고 있는 현대차를 현대차에 팔려면 현대차의 신차를 사야 가능합니다.
기아도 마찬가지입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인증 중고차를 기다리던 소비자들은 현대차의 중고차 진출이 늦어진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김하영 / 중고차 소비자
- "인증 중고차가 있으면 안심도 되고 편한데 그거를 못 하게 막아 버리고 꼭 현대차 사야지 중고차를 팔 수 있고 (그렇게) 하면 제도가 의미가 있나…."
전체 중고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중고차는 내년 5월부터 첫 1년간 2.9%, 기아는 2.1%로 물량이 제한됐습니다.
완성차업계는 중소기업 사업조정심의의 결과를 수용한다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현대차의 시장 진출을 3년 미뤄달라고 했던 중고차 업계는 법원에 집행정지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지해성 /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사무국장
- "현대·기아차가 들어오게 되면 50% 이상은 폐업하고 종사자들도 업을 떠나야 하지 않나…."
지난해 말 전경련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80%는 '현 중고차 시장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63%는 완성차의 시장 진입에 찬성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권민호 VJ
영상편집: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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