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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그럼 20일도 안 남은 지방선거 판세는 어떨까요?
대부분 지역을 지켜내야 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최소 8~9곳을, 국민의힘은 압승을 통한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죠.
그동안의 MBN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지역별 판세를 알아봤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지방선거는 결국 수도권과 충청권에 승부가 달렸다는 게 여야 공통의 인식입니다.
먼저 서울시장은 오세훈 후보가 두 자릿수 이상 격차로 송영길 후보에게 줄곧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필사적인 곳은 수도권 중에서도 '명심'과 '윤심'이 충돌하는 경기지사입니다.
지난주 MBN 조사에서는 김동연 후보 47.9% 대 김은혜 후보 38.8%로 김동연 후보가 우세했죠.
하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44.8% 대 39.2% 오차범위 안으로 격차가 줄어 접전 양상입니다.
300만 표심이 걸린 인천시장은 박남춘 후보 39.5%, 유정복 후보 46%로 오차범위 안이었지만 최근에는 유 후보가 차이를 벌렸습니다.
또 다른 격전지인 중원 지역도 살펴볼까요.
'현역'과 '윤심'이 맞선 충남지사의 경우 지난달 양승조 39.9%, 김태흠 46.2%로 오차범위 안이었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양 후보의 상승세가 눈에 띕니다.
최근 세종에서도 이춘희·최민호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는 결과가 나온 반면 충북과 대전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비교적 앞섰습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두 정치인이 맞붙은 강원지사는 이광재 후보 41%, 김진태 후보 48.8%로 김 후보가 앞선 가운데 최근까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호남과 제주 등 4곳에서, 국민의힘이 영남 5곳에서 큰 우위를 가진 데 비해 수도권과 중원 승부의 결과, 언제든 뒤집힐 수 있어 여야 모두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ugiza@mbn.co.kr]
그래픽 : 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