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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은 무더위와 열대야가 걱정이지만,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은 비바람이 걱정입니다.
제5호 태풍 '송다'가 올라오며 한라산에 10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내일부터는 전국에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거친 파도가 몰려오다 돌과 부딪히며 부서집니다.
강한 비바람에 나무가 흔들리고 비를 피하려 쓴 우산이 뒤집힙니다.
제5호 태풍 송다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송다는 소형 태풍으로 현재 제주도 서남쪽 먼바다를 지나고 있습니다.
제주도를 직접 강타하지 않았지만 한라산엔 100mm가 넘는 비를 뿌렸습니다.
탐방로가 통제됐고 일부 항로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 인터뷰(☎) : 박지혜 / 제주도 제주시
- "(오후까진) 비가 오락가락했었는데, 비가 많이 올 때는 앞이 안 보일 정도였습니다."
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남해안 지방도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송다는 제주도와 중국 상하이 사이 바다를 통과해 서서히 올라간 뒤 모레 새벽 열대저압부로 변해 소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도엔 모레까지 최대 150mm의 비가 내리고, 전남과 경남권에도 최대 10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 인터뷰 : 이광연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지형효과를 강하게 받는 제주도와 남해안, 그리고 지리산 부근에는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고…."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부터는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습니다.
중부지방엔 모레까지 최대 80mm가 내릴 전망이고, 특히 경기북부와 경기 서해안엔 120mm의 많은 비가 예상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영상제공 : KCTV제주방송
그래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