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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일본 오키나와를 지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매우강' 상태를 유지한 채 우리나라로 서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 제주도를 스쳐서 지난 뒤에 아침 출근시간 때쯤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 강풍과 폭우로 인한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천리안 위성이 찍은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모습입니다.
뚜렷한 형태를 유지한 채 약 시속 24km의 속도로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고 있습니다.
강도는 '매우강'으로 최대 풍속이 초속 50m에 달합니다.
달리던 열차가 쓰러지고, 바깥에 있는 사람이 날아갈 정도의 수준입니다.
힌남노는 오늘 오후 3시쯤 서귀포 남남서쪽 약 290km 부근까지 접근하는데, 오늘 오후부턴 전국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받습니다.
큰 고비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새벽 3시쯤 제주도를 스치듯 강타한 뒤, 오전 9시가 조금 안 돼 통영으로 상륙해 부산을 거쳐 울산 부근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매우강 상태를 유지한 채 상륙하기 때문에 제주도와 경남 지역뿐만 아니라 전라도 등 다른 지역도 안심은 금물입니다.
초속 40~60m 수준의 강풍이 불고, 이틀 동안 제주도 산지엔 600mm, 다른 지역에도 100~300mm의 폭우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광연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풍과 폭우 그리고 폭풍 해일에 의한 피해 입지 않도록…."
기상청은 내일 오전엔 안전한 곳에 머물고, 강풍과 폭우 피해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유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