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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이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채 교체됐습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의 골 침묵이 시즌 개막 이후 8경기째 이어졌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손흥민은 해리 케인, 히샤를리송과 함께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슈팅 가능한 공간을 찾아들어 가는 움직임이 눈에 띄었지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지난 시즌 경기력에 못 미쳤습니다.
길어지는 골 침묵에 따른 심리적 요인으로 보입니다.
손흥민은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27분 교체됐습니다.
토트넘의 유일한 교체 카드가 손흥민이었고, 골이 필요한 0대 0 상황에서 빠졌다는 점에서 뒷맛이 씁쓸한 벤치 행이었습니다.
일부 팬 사이에서 시즌 개막 이후 8경기째 무득점인 손흥민을 토트넘 주전 명단에서 빼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고개를 젓습니다.
"작년 8월 해리 케인이 골을 못 넣고 있을 때도 선발명단에서 빼야 한다고 했던가요?"
"맨유나 맨시티, 리버풀에 해리 케인과 손흥민 중 한 명을 영입하라고 하면 거의 손흥민을 택할 겁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교체된 뒤 2골을 내주고 0대 2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