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의 '그런데'

진행 : 김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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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시간 : 매주 월~금 오후 7시 20분

2022.11.30

[김주하의 '그런데'] 가리고…숨기고…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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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서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이 우리 해경의 고속단정에 고의로 돌진해 침몰시키고 도망갔습니다.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중국은 우리 정부가 강경 대응해서였다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왔죠.

    중국도 월드컵을 봅니다. 그런데 타국에서 중계되는 것과 다릅니다. 중국에서 따로 중계팀을 보냈냐고요? 아닙니다. 중국 역시 카타르에서 보내주는 영상을 받아 내보내는데, 관중석에서 응원단이 국기를 흔드는 장면을 빼버린 겁니다. 편집한 거죠. '노 마스크'로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말입니다.

    '우리는 봉쇄 대신 자유를 원한다.'

    지난 3년간 갖은 코로나 봉쇄 정책에도 참고 참았던 중국인들이 결국 백지 시위를 하고 나섰습니다. 종이에 특정 주장을 담았다간 잡혀가기 때문인데, 핵심 권력층 내부에서조차 '팩트에서 진실을 찾아야 한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지만, 중국 정부는 SNS에 올라오는 영상들을 삭제하고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부정합니다.

    '우리에게 남은 마지막 무기는 진실뿐입니다.'

    진실을 드러내 바른 세상을 만드는 건 평범한 사람들의 용기이고, 언론이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한국 정부가 미쳤나, 사회적 약자인 중국 어민의 생계를 위협하지 말라'

    2016년 중국 어선이 우리 고속단정을 침몰시켰을 때 중국 정부 편을 들며 중국 언론들이 내놓았던 주장입니다.

    언론이 진실보단 상황에 따라 자국 이익을 더 앞세울 수는 있습니다만, 그간 중국 언론을 볼 때 과연 그들이 정말 국민을 위해서 일해 왔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가리고, 숨기고, 덮고, 중국이 왜 저렇게 됐는지 우리는 압니다.

    김주하의 그런데, 오늘은 '가리고…숨기고…덮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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