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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과 중국의 외교안보 책사가 몰타에서 12시간 동안 회동을 가졌습니다.
오는 11월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도 논의했는데, 10월에는 중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도 이뤄질 것으로 보여 주변국의 셈법이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몰타에서 4개월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지난 16일부터 이틀에 걸쳐 12시간 동안 진행된 회동에 대해 백악관은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회담 사실을 알리고,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국제 지역 문제에 관해서도 토론했다고 밝혔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은 중국과 충돌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과 "대만해협 현상유지에 집중한다"는 입장을 피력했고,
왕이 부장은 "대만문제는 첫 번째 레드라인"이며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약속 이행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오는 11월 샌프라시스코 APEC 정상회의 만남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왕이 부장이 러시아 외무장관과도 양국 정상회담을 조율하려고 러시아를 방문했습니다.
10월로 예상되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과 최근 북러 정상회담 관련 내용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러 정상회담 이후 중국과 상황관리에 나선 미국, 반서방 연대인 북중러의 결속을 위한 중러 정상회담 등 국제관계 셈법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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