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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걸쳐있는 일본과 인도네시아에 연이어 규모 6 이상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경남 합천에서도 지진이 나 우리나라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평가인데요.
이상 기후현상이 지진과도 관련 있을까요?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땅이 흔들리면서 집이 엿가락처럼 휘청댑니다.
지상에 주차된 차량은 애처롭게 비상등을 깜빡이면서 연이어 덜컹거립니다.
그제 저녁 5시 반쯤 일본 시즈오카 남쪽 바다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어제 새벽에는 이른바 '불의 고리'로 이어진 인도네시아가 휘청거렸습니다.
인도네시아 반자르 남쪽 바다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한 겁니다.
▶ 인터뷰(☎) : 황성근 / 인도네시아 교민
- "아파트 주민들이 다 1층까지 내려가서 대피하는 상황이 잠깐 있었습니다. 여진이 올 것 같으니까 놀라서 내려가신 분들이 많죠."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어제 오전 10시 반쯤 경남 합천에서 규모 2.2 지진이 감지되면서 다각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홍태경 /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우리나라도 판의 경계국으로부터 꾸준히 응력이 누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쌓이게 되면 한반도 내에서 규모 7 정도 되는 지진이 예상…."
우리나라는 내진 설계가 필요한 건축물 가운데 고작 16%만 지진에 견디는 구조라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한반도 단층 조사를 하루빨리 마무리함과 동시에, 건축물에 대한 내진 보강이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