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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21일) 육군 부대에서 신병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져 훈련병 1명이 숨지고, 부사관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수류탄 투척 훈련 도중 훈련병이 안전핀을 제거하고도 던지지 않자, 이를 지켜보던 부사관이 조치하는 과정에서 폭발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종에 있는 육군 32사단 신병교육대입니다.
이곳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사고 발생 직후 부대 측은 부상을 입은 장병 2명을 국군대전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지만, 훈련병은 끝내 숨졌습니다."
훈련을 통제하던 소대장인 30대 부사관은 손과 팔을 크게 다쳐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훈련병이 안전핀을 뽑고도 수류탄을 던지지 않자, 부사관이 달려가 조치하는 과정에서 폭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사람 모두 방탄복을 입고 있었지만, 손상을 줄이긴 역부족이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훈련 장소다 보니까 안전 벽이라든지 이게 있으니까 다른 (장병 피해는 없고)…."
숨진 훈련병은 다음 주면 6주간 신병 훈련을 마치고 다른 훈련병들과 함께 수료식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육군본부는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훈련에 연습용 수류탄만 사용할 것을 전 군에 지시했습니다.
군과 경찰은 주변에 있던 훈련병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