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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민의힘의 새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룰이 결정되면서 당 대표 경쟁 구도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른바 한동훈 대세론 속에 당내에선 찬반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김재섭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최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표 출마냐 불출마냐를 놓고 당 안팎의 관심이 쏠렸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장고 끝에 출마 쪽으로 키를 잡았습니다.
다음 주 출마 선언을 하고 당권 무대에 등판할 예정인데 총선 이후 두 달여 만입니다.
여기에 30대 소장파 김재섭 의원도 당 혁신과 다양성을 강조하며 당 대표 출마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섭 / 국민의힘 의원
- "당의 개혁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라는 생각이 되고 그 가운데서 제 역할 같은 것들을 좀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전당대회일 수도 있고요. 주자로 나가는 방법일 수도 있고…."
이런 가운데 이른바 '한동훈 대세론'에 대한 견제도 시작되고 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당 대표 출마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도 민주당의 의회 독재는 의회를 통해 막아야 한다며 원내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정치의 전장이 국회 중심이다 보니까 원외 당 대표의 경우에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원외 인사인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한 겁니다.
윤상현 의원도 "당 대표 맡는 게 책임지는 자세라는 논리는 민주당식 궤변"이라고 직격했고,
김기현 의원은 "실패한 리더십이 아니라 새롭게 참신한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2년 만에 여론조사가 반영되는 만큼 계파별, 지역별 표심의 향배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