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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19일)은 밖에서 한 걸음을 떼기가 어려울 정도로 더웠습니다.
고양시를 비롯한 여러 지역이 37도를 넘는 무더위에 시달렸고, 경북 경산시는 무려 39도를 기록했습니다.
이게 정말 6월이 맞는 걸까요.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씨에도 일산호수공원이 한산합니다.
오늘 고양시의 낮 최고 기온은 37도, 밖으로 나오기 두려운 수준이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오후 2시에 지표면 온도를 재보니 60도에 육박합니다. 따가운 햇볕에 지표면 열기까지 더해져 잠시 서 있어도 어지러울 정도로 더웠습니다."
남부지방도 펄펄 끓었습니다.
시원한 물안개가 나오는 버스정류장에 앉아 잠시 햇볕을 피해보지만 더위가 가시진 않습니다.
▶ 인터뷰 : 윤동혁 / 대구 달서구
- "원래 평소에는 이렇게 덥진 않았는데 오늘따라 최근 들어 가장 더운 것 같고. 너무 더워서 오늘은 실내에서 활동을…."
서울이 36도에 육박하며 올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발효됐고, 광주가 37도, 경산은 무려 39도까지 올랐습니다.
남부지방은 내일 구름이 끼거나 비가 내리며 기온이 조금 떨어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임다솔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낮 기온이 19일보다 2~6도가량 떨어지겠으나, 지역에 따라 30도를 웃도는 더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부지방은 주말이 돼서야 더위가 다소 누그러지겠습니다.
한편, 장마가 시작되는 제주도는 밤부터 비가 쏟아집니다.
21일 아침까지 많게는 150mm가 내릴 전망인데, 내일 출근 시간에 장대비가 예상됩니다.
남부지방도 22일에 내리는 비를 기점으로 장마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김민수 VJ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