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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대통령실 소속 조 모 행정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최재영 목사는 김 여사가 연결해 준 인물이 조 행정관이라고 지목했는데, 대통령실 직원이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검찰에 출석한 최재영 목사는 김건희 여사의 주선으로 대통령실 관계자와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최재영 / 목사(지난달 31일)
- "선물은 다 받으셨고, 대통령실 직원과 관계부처 직원들까지 연결을 해주는 노력까지는 하셨습니다."
명품가방을 선물한 뒤 김창준 전 미연방하원의원 인사 청탁 등을 논의했다며, 대통령실 조 모 행정관과의 대화 내용도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오늘(19일) 검찰은 조 행정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검찰이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으로 대통령실 관계자를 부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 씨가 가방 수수와 청탁 등 의혹 확인을 위한 핵심인물로 꼽히는 만큼, 검찰은 사실관계 확인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공수처의 수사 대상에는 대통령의 가족도 포함된다며 김 여사에 대한 고발장을 공수처에 제출했습니다.
▶ 인터뷰 : 차규근 / 조국혁신당 의원
- "청탁의 대가로 명품 등을 수수한 뒤 이를 검토하도록 지시했다면 알선수재와 직권남용죄의 공범에 해당합니다."
조국혁신당은 대통령실 직원들과 국가보훈부 공무원, 이 사건을 종결한 권익위 관계자들도 함께 고발했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양문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