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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배달앱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들이 앞다퉈 무료배달을 선보였는데, 음식점주와 라이더들은 불만이 터져나왔죠.
그 비용을 자신들에게 부담시키고 있다는 건데, 도저히 못참겠다며 오늘 하루 '보이콧'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배달앱 시장 1위인 '배달의민족'.
무료 배달 가게가 되려면 음식점은 '배민1' 서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중개 수수료는 6.8%에 달합니다.
카드 수수료에 배달비까지 더하면, 3만 원짜리 음식을 팔았을 때 떠안아야 하는 비용이 6천 원을 넘습니다.
팔아도 남는 게 없다며 음식점주들이 결국 단체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오늘(21일) 하루 '배민1' 주문을 받지 않기로 한 겁니다.
라이더들도 동참합니다.
기본 배달료가 3,000원에서 2,200원으로 30% 가까이 줄어든 탓입니다.
라이더 1,300여 명이 가입한 라이더유니온은 오늘 오후 국회 앞에 모여 집회를 열고 항의에 나섭니다.
배달앱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무료배달에 나선 다른 업체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쿠팡이츠는 9.8%, 요기요는 12.5%로 중개 수수료율을 올리면서 자영업자와 라이더의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배달앱 업계는 음식점주와 라이더의 단체행동이 규제를 강화시키는 방아쇠가 될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김수빈·심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