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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판이 커졌습니다.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어대한' 기류에서 유력 주자들이 대거 나서며 또 다른 전개가 펼쳐지게 됐습니다.
'미니 대선급'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친윤'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 당대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원 전 장관은 "당과 정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민심을 받들어 변화와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해온 당정 일체론을 앞세운 건데, 친윤 주자로서 한동훈 전 위원장의독주를 막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 원희룡 / 전 국토부장관 (지난 4월 8일)
- "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대통령) 탄핵 싸움질만 하는 국회(가 아닌)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는 한 전 위원장은 '보수 정권 재창출'을 강조하며 이번 주 일요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합니다.
나경원 의원도 곧 결단합니다.
▶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이기는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결국 정부도 또 같이 성공해야 되는 겁니다."
오늘(21일) 오전 자신의 지역구 인천의 한 전통시장에서 출마를 선언하는 윤상현 의원은 한 전 위원장과 원 전 장관을 겨냥했습니다.
▶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몇 분 총선에서 패배한 분들은 자숙의 시간입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일단 미니 대선급 흥행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