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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국회팀 장명훈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 1 】
소신과 배신사이, 곽상언 의원 얘긴가요?
【 답변 1 】
네, 지난 2일 본회의에서 검사 4인에 대한 탄핵안을 법사위에서 조사하자는 건에 대한 투표가 있었습니다.
그 중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에 대해선 곽상언 의원이 기권표를 던졌는데요.
사흘이 지난 어제 오후 기권표 행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 질문 1-2 】
왜 기권표를 던졌습니까?
【 답변 1-2 】
찬반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웠다는 게 이유인데요.
찬성표를 던진 검사 3명은 탄핵 대상이라고 명확히 판단되지만, 박 검사에 대한 건 근거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 질문 1-3 】
지지층 반발이 크겠네요?
【 답변 1-3 】
네, 일단 원내부대표인 곽 의원이 당론을 안 따랐다는 것에 대한 반발이 큰 상황이고요.
또, 당 내 대책위가 그간 대북송금 사건 조작 의혹에 대한 근거를 많이 제시했다며 곽 의원의 입장이 수긍이 안 된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지지자들은 "당론을 무시했다", "소신이 아니라 배신이다", "수박으로 간주하겠다"며 격앙된 반응 보이고 있습니다.
친명 인사로 꼽히는 김지호 부대변인도 "진술 조작에 의한 날조된 사건이라 확신한다"며 곽 의원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 질문 2 】
잡음이 있지만, 어찌됐건 법사위에서 검사 4인에 대한 조사가 곧 시작되는거죠?
【 답변 2 】
네, 이르면 7월 중순부터는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먼저 조사하는 대상은 지난 국정농단 정국 당시에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철 검사로 알려져 있고요.
검사 탄핵에 이어, 검찰개혁 입법도 오는 10일 공청회를 여는 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무소불위의 비위 검사를 탄핵하고 검찰을 개혁하여 검찰독재정권이 무너뜨린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 질문 2-2 】
검찰의 반발도 상당히 거세잖아요.
【 답변 2-2 】
네, 검찰도 물러서지 않고 정면 대결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민주당의 탄핵소추는 입법권을 남용,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에도 해당된다며 법적 대응도 시사하고 나섰습니다.
연일 '야만의 나락', '저급하고 비열한 외압' 등의 강경한 발언도 내놓고 있는데요.
검찰청 내부 게시판에도 400건의 넘는 반발 글이 올라오는 등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질문 3 】
국민의힘 얘기도 잠깐 해볼까요. 오늘 원외당협위원장 행사에서 재밌는 질문이 있었다고요?
【 답변 3 】
네, 무인도에 후보 4명이 떨어졌는데 1명만 데리고 탈출할 수 있다면 누구랑 가겠냐고 물어봤는데요.
가장 많이 뽑힌 후보는 윤상현 후보였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요새 계파정치 타파 외치시는데 저도 그래서 줄세우기 없애자는 의미에서 윤상현 후보와…."
▶ 인터뷰 :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윤상현 후보는 굉장히 재밌는 분이세요. 무인도 가서 둘이 있으면 심심하잖아요."
원희룡 후보는 가볍다는 이유에서 나경원 후보를, 윤상현 후보는 섬 사람이란 이유로 원희룡 후보를 뽑았습니다.
후보 간 신경전이 과열되는 양상에서 화기애애했던 장면이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jmh0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