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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김일성 사망 30주기를 맞아 북한 전역에서는 3분 동안 묵념이 생중계되는 등 추모 분위기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예년과 좀 다릅니다.
할아버지 기일에 손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 치적을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있거든요.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곗바늘이 정오를 가리키자 북한 인공기가 나부끼고 무거운 사이렌이 울립니다.
평양 곳곳에서 주민들은 자리에 멈춰 김일성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향해 고개를 숙입니다.
김일성 사망 30주기를 맞아 약 3분간 묵념을 하는 모습입니다.
할아버지의 정주년 기일이지만,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주도로 세계최강 국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개발된 무기들을 열거하면서 김일성의 염원이 현실이 되고 있다며 김 위원장 치적을 집중해 부각했습니다.
선대와 나란히 걸린 초상화, 독자 얼굴 배지 등 최근 포착된 김 위원장 독자 우상화 작업의 연장선으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자신의 시대를 열었다는 의미를 더 강조하기 위해서 선대보다 더 나은 지도자 이런 의미를 더 강하게 주기 위한 것으로…."
그동안 김 위원장은 집권 이래 단 한 차례만 제외하고 매년 김일성 기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왔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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