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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문자 파동 이후 친윤진영의 총공세에도 여론조사에선 여전히 한동훈 후보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당무 개입에 대한 비판이 적지 않았고 총선 참패 이후 친윤계 영향력도 예전과 같지 않다는 평가인데요.
다만, 실제 당심은 여론조사와 다를 수 있다는 분석도 여전합니다.
유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누가 국민의힘 당대표로 가장 적합한지 물었습니다.
한동훈 후보가 45%로 가장 높았고, 원희룡 후보 11%, 나경원 후보 8%로 뒤를 이었습니다.
세 후보의 적합도를 합쳐도 한 후보에 미치지 못하면서 문자 파동 이후 첫 조사에서도 이른바 어대한 기류가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좁히면 절반을 훌쩍 넘는 61%가 한 후보를 택하며 격차는 더 벌어집니다.
한 후보를 향한 배신자 프레임이나 총선 책임론이 기존 판세를 뒤집진 못한 건데 한 후보도 이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총선에 대한 평가는 국민과 여러분이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왜곡해서 얘기함으로써 전당대회를 앞두고 영향을 미치겠다, 그게 가능한 얘기입니까? "
국민의힘 재선 의원은 "당원들 사이에서도 당정 관계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당심은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와 다를 수 있다는 주장도 여전합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그게 우리 당원 여론조사인가요? 투표집단과는 관계없는 여론조사는 저희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나경원 의원도 "한 후보와 대통령과의 불화설도 입증된 만큼 당원과 지지층 표심이 급변할 것"이라며 전통 당심을 공략했습니다.
▶ 스탠딩 : 유호정 / 기자
- "한동훈 후보에 대한 견제와 공방이 주로 부각되면서 정작 당 쇄신 방안에 대한 논의는 뒷전이 됐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