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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기남부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88.5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심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경기 오산에서는 강물이 4.9m까지 차오르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경기남부 모습 안정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고 10분 남짓에 도로는 빗물로 가득찹니다.
40분이 지나자,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시간당 88.5mm의 폭우가 내리면서 평택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유창선 / 가게직원
- "물이 허벅지, 무릎까지 올 정도로 잠겨 있었고. 밑에 물이 틈새로 밀려들어 와서…다 빼느라 고생했죠."
▶ 스탠딩 : 안정모 / 기자
- "제 뒤로 보이는 390m 길이의 지하차도도 침수됐는데요. 흙탕물이 고여 마치 저수지를 이룬듯한 모습입니다."
홍수경보가 내려진 경기도 오산시 모습입니다.
오산천 수심이 홍수경보 발령 기준인 4.2m를 넘어 4.9m까지 차오르면서 진입이 통제됐습니다.
범람에 대비해 주민대피령이 떨어졌고, 주민들은 다급히 대피소로 이동했습니다.
▶ 인터뷰 : 곽옥순 / 경기 오산시
- "물이 넘는다고 개천물 넘으면 (동네로) 바로 오니까 이렇게 3명 나왔어요."
▶ 인터뷰 : 김명주 / 경기 오산시
- "(대피) 문자가 계속 오기에 무서워서 (대피했어요.)"
오산천 주변 주민대피령은 해제됐지만, 주민들은 주말에 다시 올 비에 가슴을 졸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이동학기자, 김재민 VJ
영상편집 : 송지영
자료제공: 시청자, SNS,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