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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중부지방엔 어제(22일)에 이어 오늘(23일)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수도권 지역 곳곳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됐고, 오전 시간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인데요.
반면, 남부지방엔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센 비가 쏟아지는 탓에 바로 앞 시야마저 뿌옇게 보일 정도입니다.
호우가 시작된 지 30분도 안 돼 청계천 수위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산책로 진입도 통제됐습니다.
서울에 어제(22일) 오후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내리면서 청계천 산책로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밤사이 수도권과 강원에 굵은 장맛비가 다시 내렸습니다.
경기 포천은 시간당 66mm, 강원 철원은 시간당 70mm가 넘게 비가 쏟아졌습니다.
수도권 곳곳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출근길 서해상에서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시간당 30mm 안팎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강혜미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강한 남서풍에 동반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고 있어, 화요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오전까지 수도권엔 최고 120mm 이상의 비가 쏟아질 수 있어 침수가 우려됩니다.
반면, 남부지방엔 오늘도 최감온도가 35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겠습니다.
▶ 인터뷰 : 박서연 / 광주 서구
- "지난주는 온도는 좀 낮았는데 되게 습했고, 이번 주는 뭔가 습하지는 않은데 온도가 많이 올라서 더운 거 같아요."
기상청은 온열질환에 취약한 노약자들은 야외 작업과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집중호우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지역에서는 상습 침수지역에 접근하지 말고 산사태와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합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영상취재: 최양규·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
그 래 픽: 고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