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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압도적' 이재명 대세론이 확인되면서 최고위원이 누가 될지에 더 관심이 쏠립니다.
초반 레이스를 주도하는 후보는 유일한 원외, 정봉주 전 의원인데요.
정 후보의 선전에 민주당에선 당황하는 기색이 감지되는데 그 이유, 유승오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정봉주 후보는 지난 5개 지역 최고위원 후보 경선에서 줄곧 1위를 기록했습니다.
'선명한 투쟁력'을 앞세워 누적 득표율 20%를 넘겼습니다.
▶ 인터뷰 : 정봉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21일)
- "윤석열을 때려 부수기 위해서는 탄핵밖에 길이 없습니다. 최고위원 5명 중에 1명으로 들어서 이 탄핵 열차의 기관사가 되겠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선 정 후보의 선전에 "권리당원들과 소통에 능한 건 알았지만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지난 22대 총선 당시 '막말' 논란에 따른 공천 취소가 오히려 동정심을 부른 게 아니냐는 해석도 더해졌습니다.
하지만, 정 후보의 선전이 부담될 거란 전망도 많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지난번에 정봉주 후보를 공천을 줄 수 없었던 결정을 내린 지도부로서는 곤혹스럽죠, 참 저도 이런 형태의 전당대회 결과들이 처음 있는 일이라서."
벌써 정 후보가 수석 최고위원이 되면, 당심과 민심의 괴리로 외연 확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정 후보는 "당원 여러분의 질책과 염려는 언제나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정봉주에게 내부 총질은 없다"고 우려 불식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 래 픽 : 임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