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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MBN이 단독 보도한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음주 운전, 그리고 경호처 4급 간부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조직 내부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대통령실이 선임행정관에 대한 중징계를 인사처에 요구했는데, 봐주기 논란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한여혜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통령실은 지난 22일 인사처 중앙징계위원회에 국정기획비서관실 소속 강 모 선임행정관에 대한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선임행정관은 지난달 7일 서울 한남동에서 음주운전을 했다가 적발돼 지난 15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지난 17일 MBN은 강 선임행정관이 경찰에 적발된 뒤 40일이 넘도록 정상 근무 중이라는 사실을 단독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후 대통령실은 지난 19일에야 대기발령을 했는데, 일각에서는 미온적인 대응을 했다가 봐주기 논란이 일자 뒤늦게 중징계 의결을 요구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강 선임행정관은 MBN 취재진에게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4일까지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는데, 이때까지도 별도의 대통령실의 인사 조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에는 경호처 4급 간부가 서울 지하철의 전동차 내부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사실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최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윤석열 대통령은 당장 강 행정관과 경호처 직원의 범죄 혐의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하십시오."
대통령실은 "공직기강과 관련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이고, 그 원칙에 따라 조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 래 픽 :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