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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229명이 사망하는 등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수색이 진행될수록 사망자 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교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람들이 산비탈에서 쓸려 내려온 흙더미에 파묻힌 가족과 이웃 등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삽 하나에 의지한 필사의 구조활동이 이어지지만, 발견되는 건 주검뿐입니다.
가끔 들리는 생존자 구조 소식에 가족들은 맨발로 뛰어가 안도합니다.
현지시각 22일 에티오피아 남부의 산악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어린이와 임신부를 포함해 최소 229명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미시키르 / 지역 공무원
- "폭우 후에 산사태가 발생했는데, 처음에는 세 가족이 묻혔다가 구조하러 온 사람들까지 휩쓸렸습니다."
첫 산사태로 사람들이 매몰됐고, 이들을 구조하러 온 사람들 위로 재차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인명 피해가 커진 걸로 파악됩니다.
당국은 당초 사망자를 50여 명으로 발표했는데, 수색이 이어질수록 숫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번 산사태는 7월부터 9월 중순까지 지속되는 우기 속에 발생했습니다.
산사태 피해가 잦은 에티오피아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홍수로 인한 산사태로 43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그 래 픽 : 이수성
영상출처 : Basketo Zone Government Communication Affairs Department, Gofa Zone Government Communication Affairs Depart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