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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4일) 한동훈 신임 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전현직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로 초대해 만찬을 합니다.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정인 기자, 지금 만찬이 진행 중인가요?
【 기자 】
네,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지금 만찬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만찬은 조금 전인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됐는데요.
윤 대통령은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을 환한 웃음으로 맞이 했습니다.
만찬에는 한 대표를 포함해 전현직 지도부와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후보 등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서는 수석급 이상 참모들이 참석했습니다.
만찬은 90여 분정도 이어질 예정이고 만찬 메뉴는 삼겹살과 상추쌈입니다.
대통령실은 격의없는 사이에서 먹는 음식인 삼겹살과 당의 화합을 상징하는 의미로 상추쌈을 준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오늘 만찬이 대화합의 만찬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질문2 】
대화합의 만찬이라고는 했지만, 한동훈 대표가 되면서 윤한 갈등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들도 나오고 있는데요.
만찬에서 두 사람의 독대 가능성도 있습니까?
【 기자 】
일단 대통령실은 오늘 독대 계획은 없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오늘이 아니더라도 일정 조율을 통해 추후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김기현 당대표 선출 때는 지도부 만찬이 닷새 만에 이뤄진 것과 비교하면 오늘 만찬은 매우 빠른 조치인데요.
전당대회 과열 경쟁에 따른 갈등을 서둘러 봉합하고, 윤한 갈등의 우려 또한 조기에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전당대회에서도 "당정은 한 배를 탄 운명공동체"라며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 역시 "윤 대통령과 목표가 같다"며 윤한 갈등설을 일축했는데요.
다만, 당선 직후 김건희 여사의 검찰 수사를 두고 "국민 눈높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대통령실과 차별화된 입장을 보여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당장은 두 사람 모두 당정 원팀을 강조하며 화합에 나서겠지만, 특정 사안을 두고 언제든지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