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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어젯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기도 가평에서는 15톤짜리 탱크로리가 넘어지며 화학물질이 유출돼 긴급 방제 작업이 벌어졌습니다.
이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저녁 시간, 아파트에 불이 모두 꺼져 있습니다.
소방과 한국전력 관계자들은 아파트 단지 안을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어제저녁 8시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320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갑자기 깜깜해졌어요.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다가 몇 분 갇히고. 불이 났나 해서 119도 오고."
약 2시간에 걸친 복구작업 끝에 전기 공급은 재개됐습니다.
한전은 급증한 전력 사용량 때문에 아파트 전기 설비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국전력공사 관계자
- "워낙 덥다 보니까, 에어컨 많이 쓰고 해서 과부하 때문에…."
어젯밤 11시 반쯤엔 전남 여수시 선소대교 인근 바다에 정박해 있던 배에서 불이 나 5t 어선 등 3척의 배가 불에 타는 피해가 났고.
앞서 오후 4시쯤엔 경기 가평군의 한 도로에서 15t짜리 탱크로리 차량이 넘어져 50대 운전자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고, 운반 중이던 화학 물질이 유출돼 당국이 긴급 방제 작업을 벌였습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