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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6개 야당 원내대표가 어젯밤(13일) 한자리에 모여 저녁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최근의 거부권 정국과 각종 현안을 둘러싼 야권의 공동 대응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6개 야당 원내대표 가운데 가장 먼저 입을 연 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였습니다.
거부권 정국이 진행되는 상황을 두고 야당이 함께 뭉쳐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들이 먼저 똘똘 뭉쳐야 여야 협치도 이끌어 낼 수 있고, 행정부와 입법부 사이의 균형도 같이 잡아갈 수 있지 않을까…."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여전히 총선 민의를 국정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황운하 /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지난 총선 민의는 윤 대통령에게 명확하게 국정 기조 쇄신하라는 건데 윤 대통령은 마이웨이를 고집하고…."
두 차례 재의요구권이 행사된 채 해병 특검법을 두고 여당 대표를 향한 뼈있는 말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천하람 / 개혁신당 원내대표
- "채 해병 특검법만큼은 조금 더 여당의 진전된 입장 가지고, 더도 덜도 말고 한동훈 대표께서 본인이 했던 얘기부터 좀 지켜줬으면…."
거부권 정국 돌파를 위해 채 해병 사건 등 국민적 의혹이 있는 사건들에 대한 국정조사 필요성도 거론됐습니다.
다만, "모든 국정조사에 대해 의견이 완전히 일치한 것은 아니었다"고 만찬에 배석한 한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야당들은 앞으로 공조를 더 공고히 하고 원내대표 간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