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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13일) 서울은 한낮 기온이 36.4도까지 치솟으며 올여름 들어서 가장 더웠습니다.
광복절이 지나면 좀 나아질까 싶지만, 찜통더위는 쉽사리 물러나지 않을 전망이라고 합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폭염이 덮친 시장에서 상인이 분주하게 과일을 팝니다.
햇볕 아래에 계속 서 있다 보면 마치 찜통 안에서 일하는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이민섭 / 시장 상인
- "얼음물 마시고 그냥 버티는 것밖에 없어요. 빨리 퇴근하려고 빨리 판매하고."
서울 낮 최고 기온은 무려 36.4도, 올여름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한낮 도로의 표면 온도는 50도를 넘어섰습니다. 뜨거운 공기에 지표면 열기까지 더해져 조금만 서 있어도 땀이 났습니다."
▶ 인터뷰 : 김두용 / 서울 강북구
- "요새는 땀이 줄줄 흐르기 때문에 더워서 땀 닦으려고 (수건을) 가져왔습니다."
열대야도 24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장 열대야 기록은 2018년에 26일인데, 이번 주말 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24시간 내내 이어지는 더위에 전력 수요도 폭증했습니다.
어제 오후 들어 전력수급이 95GW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광복절이 지나도 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라, 전력수요는 계속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병권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 35도 내외의 무더운 날씨와 서쪽 지역과 해안을 중심으로는 열대야가 이어지겠으니…."
무더위 속 곳곳에서 정전이 일어나고 있어 생수나 전등을 준비하는 등 피해가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