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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아이슬란드에서 두 달 만에 또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작년 12월 이후 벌써 여섯 번째입니다.
직전 화산은 무려 24일 동안 용암을 내뿜었는데, 이번 활동을 언제 멈출지도 관심입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CCTV에서 지진이 관측되더니, 연기가 피어오르고 분화가 시작됩니다.
순식간에 분출된 용암은 4km에 달하는 분화 균열을 만들어내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현지시각 22일 오후 9시쯤 아이슬란드 레이캬네스 반도의 작은 마을, 그린다비크에서 화산이 폭발해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여섯 번째로, 직전 화산은 24일간 지속한 뒤 6월 22일 끝났습니다.
800년 동안 휴지기에 있다가 2021년 활성화한 이후 9번이나 화산이 분화했습니다.
유명 관광지 블루라군 온천에서는 관광객들이 대피했고, 호텔 운영도 중단됐습니다.
작년에 대피령이 내려져 인근 주민 대부분은 이주한 상태지만, 외지에서는 오히려 수백 명이 화산 활동을 구경하려고 몰려들었습니다.
▶ 인터뷰 : 쇼헤이 미야미토 / 일본 관광객
- "우리도 화산이 있지만, 아시다시피 이런 용암을 볼 수는 없어요. 인상적이었고, 기쁩니다."
아이슬란드는 유라시아와 북미 지각판이 갈라지는 '판의 경계'에 위치해, 지구상에서 화산 활동이 활발한 곳 중 하나입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정민정
영상출처 : Gisli Olafsson, Iceland Civil Protection, Iceland Civil Defense, X @spann, @chrisschmitz, 유튜브 @WalkWithMeT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