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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딥페이크 성범죄는 해외에 서버가 있어 추적이 어려운 텔레그램이 주로 이용되는데요.
경찰이 텔레그램에서 지인의 사진으로 허위 영상물을 만들어 주는 이른바 '지인 능욕방' 운영자를 붙잡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텔레그램 채널에 입장하자 좋아하는 여자의 사진을 보내라고 합니다.
최근 지인의 사진을 이용해 음란한 사진이나 영상 등 허위 영상물을 만들어주는 '지인 능욕방'이 확산했습니다.
범인들은 수사기관에 비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진 텔레그램을 통해 각종 음란물을 유통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허위 영상물을 유포한 피의자를 잇따라 붙잡았습니다.
서울경찰청은 텔레그램에서 '지인 능욕방'을 운영한 20대 남성 A 씨를 오늘(30일) 검찰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A 씨는 SNS로 모집한 참여자들로부터 지인의 신상과 사진 등 개인정보 279개를 제공받아 딥페이크 음란물 등 허위 영상물을 제작한 뒤 자신이 운영하는 또 다른 텔레그램 채널에 유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자는 무려 246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성인사이트를 운영하며 허위 영상물을 포함한 음란물 2만여 개를 유포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B 씨도 붙잡았습니다.
▶ 스탠딩 : 최민성 / 기자
- "경찰은 유사한 피해를 당할 경우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므로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최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