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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서안과 요르단 접경지대에서 이스라엘인 3명이 총격에 의해 사망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총격범에 대해 "비열한 테러리스트"라며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몇 발의 총성이 울려 퍼지고, 손을 머리 위로 올린 사람들이 줄 맞춰 이동합니다.
현지시각 8일 이스라엘 점령지인 팔레스타인 서안과 요르단의 국경 검문소가 있는 알렌비 다리 교차로에서 이스라엘인 3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총격범이 트럭으로 검문소에 접근한 뒤 차에서 내려 권총으로 검문소 직원을 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왈리드 / 목격자
- "트럭 운전사가 내려서 총격을 가했습니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트럭 운전사가 바닥에 쓰러졌어요."
현지매체에 따르면 총격범은 요르단 국적의 39세 트럭 운전사로,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총격범에 대해 "비열한 테러리스트"라면서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습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이란의 악의 축이 이끄는 살인적 이데올로기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요르단은 총격 사건이 일어난 다리를 폐쇄했고, 이스라엘은 이외에도 자국 영토와 요르단을 연결하는 검문소 2곳을 폐쇄 조치했습니다.
서안 지역에선 일주일 전에도 이스라엘 경찰관 3명이 총격을 받고 사망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등 친이란 세력이 요르단을 거쳐 서안에 무기를 공급하며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과 요르단에서 점령과 범죄, 야욕에 대한 아랍인들의 거부를 확인했다"면서도 총격의 책임을 인정하지는 않았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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