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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조례동의 한 도로변.
화단에 과자와 우유, 국화꽃이 잔뜩 놓여있습니다.
공책과 볼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쪽지들도 눈에 띕니다.
지난 27일 일면식도 없는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사망한 10대 여학생을 추모하기 위해 시민들이 화단에 만든 추모 공간입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추모 움직임에 순천시는 추모 분향소를 설치했습니다.
순천시 관계자는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일을 뒤돌아보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더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의자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가 오늘(30일) 결정됩니다.
전남경찰청은 이날 오후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고 살인 혐의로 구속된 남성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심의할 예정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