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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헌정 사상 최초인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특히 체포영장을 발부 받은 이상 집행이 원칙이라며, 영장 집행에 강한 의지를 밝혔는데요.
공수처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이혁재 기자, 체포영장 집행이 오늘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언제쯤 이뤄질 것으로 보이나요?
【 기자 】
네, 법원이 오늘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지만 아직 공수처가 집행에 나서진 않았는데요.
공수처는 집행 방식 등을 고심하며, 신중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앞서 공수처는 경찰 등 유관 기관과 집행 방식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체포영장 집행 때 경호처와의 충돌을 대비해 경찰력을 동원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 측이 변호사 선임계를 공수처에 제출하지 않으면서 사전 조율 가능성은 낮은 상황인데요.
영장 유효기간이 일주일인 만큼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체포영장 집행을 원칙으로 내세운 만큼 조만간 집행 시기에 대한 결론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윤 대통령 신병이 확보되면, 공수처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 기자 】
윤 대통령이 조사에 응하게 된다면 이곳 공수처 건물에 마련된 별도의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 이후에는 서울구치소에 구금되고 이곳 조사실을 오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게 1차 출석 통보를 할 때부터 윤 대통령 수사를 할 준비가 돼 있었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검찰로부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신문조서를 받은 만큼 조사 준비에 탄력을 받는 모습입니다.
공조수사본부는 비상계엄 때 정치인 체포에 동원된 의혹을 받고 있는 방첩사령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곽종근, 여인형 사령관 등에 대한 검찰 수사기록은 다 넘겨받지 못한 만큼, 윤 대통령 조사를 대비하기엔 아직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