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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 8개에 대해 재표결을 했습니다.
가장 큰 관심은 이른바 '쌍특검법'이었는데 내란 특검은 2표 차, 김 여사 특검법은 4표 차로 부결됐습니다.
민주당은 특검의 실제 도입을 위해 여당이 문제삼은 조항을 바꿔 즉각 재발의 하기로 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연단에 선 우원식 국회의장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내란 특검법 필요성을 강조하며 재의결에 힘을 보탠 건데, 국민의힘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국회의장
-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가 될지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정상 궤도를 회복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국회의원 전원인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표결에서는 쌍특검법을 비롯해 국회로 돌아온 8개 법안 모두가 200표에 못 미쳐 부결됐습니다.
국회 통과까지 내란 특검은 2표, 김건희 여사 특검은 4표가 모자랐습니다.
상설 특검 통과 당시보다 여당에서 이탈표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규탄했습니다.
(현장음)
- "내란방탄·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
이어 더 강력한 특검법안을 즉각 다시 발의해 조속히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특검을 바로 외환죄까지 포함해서 수사 범위 더 확대해서 재발의할 예정입니다. 구정 설 이전에 재의결을 목표로…."
아울러 내란 특검법을 최우선으로, 여당이 문제라고 주장한 것 중 하나인 특검 추천 방식을 제3자 추천 방식으로 바꿔 오늘 발의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민주당은 줄곧 국민의힘이 특검법 수정안을 제안하면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여야 합의가 도출될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jo1ho@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이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