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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민의힘은 기본적으로 민주당의 특검 재발의에 대해선 검찰, 경찰, 공수처가 경쟁적으로 수사 중인 상황에서 정치적 공세라는 입장입니다.
다만 제3자 추천 방식의 특검법 수정안을 검토하자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내란특검의 경우 이탈표가 2표만 더 나오면 법안이 통과되는 상황에서 합리적 대안을 고민하자는 겁니다.
유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권 이탈표가 6표에 그치자 부결을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일단 안도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오늘 그래도 102명의 의원들이 당론과 함께해서 부결된 것을 정말 다행으로 생각하고 함께해 준 의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다만, 당내에선 단 2표 차로 법안이 부결된 점을 고려하면 '당론 부결' 대신 합리적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표결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 법률위원장을 맡은 주진우 의원은 제3자 추천 방식의 특검법을 제안했습니다.
야당이 특검 추천권을 독식하는 독소조항을 뺀 수정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다만, 어떤 특검도 중립적일 수 없다는 반론도 나왔습니다.
공수처 수사 위법성을 주장하고 있는 장동혁 의원은 "누가 임명하든 권력에 편향적일 수밖에 없고 수사 대상도 관련 사건으로 무제한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독소조항과 위헌 요소를 뺀 특검법 검토를 포함해 당내 의견 수렴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