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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경호처 간부들에게 무기 사용을 종용했다는 폭로를 이어갔는데, 윤 대통령 측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르면 내일(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은 경호처를 거듭 압박하고 있습니다.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란수괴를 신속하게 체포해야 한다"면서 영장 집행을 막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방해하는 자는 누구든 현행범으로 체포해 엄벌하십시오. 경호처도 특수공무집행방해 하지 말고 내란수괴 체포에 적극 협조하십시오."
윤 대통령이 경호처 직원들과 연이어 식사를 같이하고 무력사용 검토를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은 어제(12일)도 같은 지시가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번은 그냥 그런 감정이 격해져서 이야기했을 수도 있겠다 치지만 반복적으로 무기 사용을 언급했던 건 국민에 대한 겁박이라고 생각이 되어서…."
윤 대통령 측은 "대통령은 평소 일상적인 업무 매뉴얼에 의한 적법한 직무수행을 강조했을 뿐"이라며 제기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또 "대통령이 물리적 충돌을 부추기는 듯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가짜뉴스'"라며 유감을 표하고, "경호처는 어떤 정권에서든 대통령 신변 보호를 위해 직무를 수행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전성현·고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