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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얼마 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생포된 북한군 두 명이 공개됐죠.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서 "북한군 참전은 전략적 실수"라며, 북한군 전사자가 대량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러시아 쿠르스크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을 생포했을 당시 영상입니다.
쓰러진 북한군에게 위장한 우크라이나군이 다가가자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우크라이나 매체는 다친 북한 군인 두 명을 생포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들의 증언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베르나드 /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
- "우리는 그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이리 와라', '다쳤느냐?' 등의 기초적인 한국어 단어들을 알고 있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북한군이 대량 전사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습니다.
이미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된 북한군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다치거나 전사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북한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시킨 건 전략적 실수"라고도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롭 바우어 / 나토 군사위원장
- "북한군은 효과적인 방식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언어 장벽이 있기 때문에 러시아군과 북한군의 조율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롭 바우어 나토 군사위원장은 고립된 북한이 갑자기 전쟁의 플레이어로 부상했다며, 러시아와 중국을 겨냥했습니다.
중국이 북한에 직접 무기를 제공하지 않지만,러시아 군산복합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겁니다.
조기 종전을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나토는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방안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MBN 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화면출처 : 키이우 인디펜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