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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민의힘이 폭력 시위의 주범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서부지법을 난입해 폭력 사태를 벌인 원인을 국민의힘이 제공했다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시위 현장에서 법원 월담자들이 "곧 훈방될 것"이라며 말한 것을 두고는 의원직 제명을 추진하고 나섰는데요.
윤 의원은 "분노한 민심이 한 일"일 뿐이라며 자신과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서부지법 폭력 사태의 책임은 여당인 국민의힘도 피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여당 일부 의원들이 "사법부 판단을 부정하고 지지자들 선동한 것"이 원인이라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김민전 의원, 권성동 원내대표…, 어떤 모습을 보였습니까. 극우 유튜버들과 일심동체가 되어 지지자들을 계속 선동한 것이 폭동을 부른 원인 아닙니까?"
민주당은 이 가운데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의원직 제명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윤상현 의원의 서부지법 폭동 교사 조장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상현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서부지법 시위 현장에서 윤 의원의 지지자들을 향한 발언이 '폭력 선동'이라는 취지입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8일)
- "17명의 젊은이들이 담장을 넘다가 유치장에 있다 그래서 관계자하고 얘기를 했고요. 아마 곧 훈방이 될 것이다…."
윤 의원은 "불행한 사태의 원인은 대통령 구속에 따른 성난 민심"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발언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폭력 사태의 징후는 없었고, 평소에도 물리적 충돌은 안 된다고 말해왔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렇게 따지면 입법과 예산 폭주, 카톡 검열 등 민주당의 의회 독재가 이번 사태를 불러일으킨 만큼 근본적인 책임은 민주당에 있는 것 아니냐"며 맞받았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