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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 첫 탄핵심판이 내일 열립니다.
윤 대통령 측은 수사와 재판과 관련한 여러 사정을 언급하면서 헌법재판에 언제 출석하겠다라고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었는데요.
구속까지 되어있는 신분인만큼, 이르면 내일(21일) 윤 대통령이 헌재에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란죄 수사보다는 탄핵 심판이 우선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해왔던 윤석열 대통령.
다만 윤 대통령 측은 내란죄 제외 문제와 체포영장 집행 상황 등을 거론하면서 헌재에 당장 출석은 어렵다는 입장이었습니다.
▶ 인터뷰 : 윤갑근 / 윤석열 대통령 대리인(지난 8일)
- "어느 정도 정비가 돼서 대통령께서 가셔서 말씀을 하실 그런 여건이 조성됐을 때 갈 수 있다 그런 겁니다. "
하지만 체포영장 집행에 이어 구속까지 되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체포 관련 상황은 종료된 만큼 조만간 헌재에 출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법 절차에 불응하는 태도를 보인 게 재판에 유리하지 않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헌재 출석 시점을 묻는 취재진에게 "곧 출석할 것"이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출석 시점은 이르면 내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앞서 헌재는 지난 14일 첫 기일을 시작으로 다음달 13일 8회차 변론 기일까지 잡아 놓았습니다.
헌재는 윤 대통령이 내일 직접 출석하는지 여부에 대해 "현재까지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의식해 곧바로 헌재 경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천재현 / 헌법재판소 공보관
- "헌법재판소는 심판정의 보안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였고 외곽 경비강화도 단계에 따라 경찰에 요청할 방침입니다."
헌재는 아직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경호 협조요청을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