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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대 시중은행장을 만났습니다.
상생금융과 가산금리 인하를 압박할 것이란 예측과 달리 주로 내수부진과 환율 등 금융권 애로사항을 경청했는데요.
왜 이 시점인지를 놓고는 '수권정당 면모를 부각시키려는 것이다', '대통령 행세를 하는 것이다' 등 다양한 해석이 쏟아졌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 기자 】
6개 시중은행장을 만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껏 몸을 낮췄습니다.
은행권의 상생금융과 가산금리 인하를 압박할 것이란 관측과 달랐습니다.
정치권이 금융기관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듣는 자리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일부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여러분들한테 뭘 강요해서 무엇을 얻어 보거나 아니면 뭔가를 갖다가 강제하기 위한 건 전혀 아닙니다."
이 대표는 서민을 위한 상생금융을 차질없이 해달라는 부탁을 했을 뿐, 가산금리 인하 얘기는 꺼내지 않았습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시중은행장들은 주로 내수부진, 고환율에 따른 경기 침체 극복과 결제 키오스크 등 규제 완화를 부탁했습니다.
▶ 인터뷰 :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국제 경쟁력이나 금융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수단을 함께 모색하고, 고민해 나가는 장을 정무위와 함께 활발하게 논의했으면 좋겠다…."
여당은 벌써부터 이 대표가 대권 행보를 시작했다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민생과 경제를 챙기겠다며 기껏 한다는 일이 6대 시중은행장들을 불러 모아서 군기 잡는 대통령 행세이고…."
시중은행장들이 대거 교체되고 처음 상견례를 갖는 자리에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것은 수권정당 면모를 부각시키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해석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