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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6년 만에 신작을 내놨습니다.
발냄새 나는 SF라는 봉 감독의 첫 할리우드 영화인 '미키 17'인데요.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인기배우 로버트 패틴슨은 모든 배우가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감독이라며 봉준호 감독을 극찬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우주 행성 개척 임무에 투입돼 위험한 일을 처리하다 '죽는 게 직업'인 복제인간 미키.
죽을 때마다 폐기처분 후 만들면 그만인 그가 18번째 새롭게 태어났다가 죽은 줄 알았던 17번째 복제인간과 맞닥뜨립니다.
"너, 왜 안 죽었어."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오른 봉준호 감독이 6년 만에 신작 '미키17'로 돌아왔습니다.
우주 배경의 원작 SF 소설에서 과학적인 내용은 덜어내고 극한 직업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땀 냄새 나는 이야기로 채웠습니다.
▶ 인터뷰 : 봉준호 / 영화감독
- "좀 더 워킹 클래스라고 해야 하나, 노동 계층…외로운, 가엾고 불쌍한 친구로 만들고 싶었어요. 우리 주변에 있는, '발냄새 나는 SF'다."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할리우드의 인기 배우 로버트 패틴슨은 봉 감독을 '모든 배우가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감독'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패틴슨 / 영화배우
- "감독님이 작품 안에서 유머를 잃지 않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스타워즈'처럼 거대한 스케일의 영화에서…."
'미키 17'은 다음 달 27일 우리나라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합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