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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설 연휴 시작인 오늘(25일) 서울 광화문 도심 일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찬반 집회가 대규모로 열렸습니다.
집회 인파가 몰리면서 도로가 통제되고 연휴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까지 더해지면서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탄핵 무효가 적힌 손팻말을 든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석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기한이 연장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반겼습니다.
▶ 인터뷰 : 김건우 / 서울 관악구
- "무리하게 구속하고 체포하고 이런 게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치소) 나와서도 수사받을 수 있는 거죠."
탄핵 반대 집회 현장과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는 탄핵 찬성 집회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대형 깃발을 흔들며 검찰이 윤 대통령을 당장 구속 기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우수아 / 충남 아산시
- "법의 심판을 본인이 받겠다고 말을 했는데 그런 자기가 한 말을 지키지 않은 것, 그런 게 다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설 연휴에도 수만 명이 몰린 대규모 집회 때문에 이렇게 서울 광화문 일대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정웅 / 서울 용산구
- "숭례문 앞에서부터는 집회 때문에 좀 막히긴 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와야 하는데 내려서 끌고 왔다고…."
오늘 탄핵 반대 집회에 약 3만 명, 찬성 집회는 7천여 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는데, 양측의 집회는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MBN 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오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