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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전국 상당수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돼 도로 곳곳이 혼잡을 겪으면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밤 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고향 가실 때 정말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꽉 막힌 고속도로에 눈까지 내려 도로가 젖어 있습니다.
갑자기 버스 한 대가 정차한 차들을 줄줄이 밀고 돌진합니다.
부서진 차들이 뒤엉켜 순식간에 도로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영동고속도로 원주IC 부근에서 11중 추돌사고가 나 10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영동고속도로하고 광주원주고속도로하고 합쳐지는 데여서 정체가 돼 있었어요. 버스(기사)가 전방주시 태만으로 받은 거예요."
승객들이 깨진 버스 창문 틈으로 대피합니다.
오늘 낮 12시 50분쯤 경부고속도로 천안분기점 인근에선 승용차와 고속버스 2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등 35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눈길에 2차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버스 전용차로로 끼어들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광주대구고속도로 광주 방향 46km 지점에선 차로를 바꾸던 SUV가 화물차와 승용차를 들이받는 등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영상제공 : 전북소방본부, 시청자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