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어제부터 시작된 폭설이 오늘까지 이어지면서 귀성길, 귀경길 모두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한파까지 겹치면서 열차 운행이 멈추거나 서행하고 있어 시민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서울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 질문 1 】
박혜빈 기자, 서울역에 시민들이 상당히 많이 보이네요. 현재 운행 상황 어떤가요?
【 답변 】
네, 저희 취재진 뒤로 고향을 가기 위해 열차를 기다리는 많은 시민들의 모습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오후 5시부터 서울역 내부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귀성객들이 몰렸습니다.
하지만 어제부터 시작된 폭설과 한파로 오늘 오전부터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는데요.
이 때문에 전광판에는 열차 지연 표시와 안내 방송이 지금도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김시우 / 경기 남양주시
- "장모님이 부산에서 올라오시는데 갑자기 열차가 지연됐다고 해서 눈도 많이 오고 걱정됐고요. 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서…."
지금도 경부고속선과 강릉선, 호남고속선, 중앙선 등 일부 구간의 KTX 열차 운행이 10분에서 30분가량 지연되고 있습니다.
SRT도 안전을 위해 일부 구간 최고속도를 시속 170~230km로 제한하면서, 길게는 50여 분 지연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 오전 8시 35분쯤에는 용인경전철이 폭설로 운행이 중단됐다가 약 2시간 반 만에 복구되기도 했습니다.
【 질문 2 】
공항과 여객선 역시 폭설 때문에 운행에 차질을 빚었죠?
【 답변 】
네, 많은 눈이 내리면서 오전부터 항공편과 여객선이 무더기 결항했는데요.
오늘 인천, 김포, 제주 등의 공항에서 모두 111편의 항공편이 통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에서 귀성길에 나서려던 일부 시민들은 꼼짝없이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최근세 / 세종시 한별동
- "저희 지금 이틀 동안 제주도에 묶여가지고 설 명절도 지금 고향을 못 가고 내일 제주도에서 보내고 올라가야 될 것 같습니다."
여객선 역시 폭설 탓에 목포와 제주 구간, 포항과 백령도 구간 등 73개 항로에서 96척의 배편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취재: 안지훈 기자, 김재민 VJ, 김용민 KCTV기자
영상편집: 이동민
영상협조: KCTV제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