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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토트넘의 손흥민이 모레(2일)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퍼드전에 집중하기 위해 오늘 새벽 유로파리그 경기에선 전반전만 뛰었습니다.
전반 45분간 위협적인 드리블 돌파 10회!
'짧지만 굵게 뛴' 손흥민 덕분에 토트넘은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이규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초반 날카로운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손흥민은 현란한 헛다리 드리블로 상대 반칙을 유도하는 등 쉴 틈 없이 상대 진영을 흔들었습니다.
전반에만 무려 10차례나 돌파를 성공시키며 엘프스보리의 수비벽을 완벽하게 허문 손흥민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45분만 소화한 뒤 교체됐습니다.
후반전 공격은 이른바 '신예 3총사'가 책임졌습니다.
신예 스트라이커 스칼렛이 교체 투입 5분 만에 침착하게 헤더 선제골을 터뜨렸고, 데뷔전을 치른 아자이도 투입되자마자 데뷔골을 꽂아넣었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 17살 윙어 무어도 3-0을 만드는 쐐기골이자 데뷔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후반전 베테랑의 공백을 유망주들의 만점 활약으로 메운 토트넘은 유로파 리그 전체 4위를 확정 지으며 토너먼트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 인터뷰 : 포스테코글루 / 토트넘 감독
-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주요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해야 했고, 신예들을 기용해야 했습니다. 그들의 활약에 매우 기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떠오르는 신예 마이누의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습니다.
'19살 천재 미드필더' 마이누는 후반 14분 절묘한 낮은 크로스로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8분 뒤 직접 추가골을 뽑아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리그에서 부진을 겪는 두 팀은 유럽대항전에서 나란히 16강에 오르며 모처럼 웃었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